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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 ! 장마철을 대비한 농작물·시설물 관리요령

농업개발원 0 358 2018.07.06 09:57

유비무환 ! 장마철을 대비한 농작물·시설물 관리요령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고창호 063-238-1044

우리나라는 매년 7월이 되면 장마가 시작되고, 8~9월에는 여러 차례 태풍이 발생한다. 적당한 비는 가뭄이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와 태풍은 농작물 및 농업 시설물에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하여 농작물 및 농업 시설물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논두렁, 제방 점검이 중요한 벼

  • 논은 잡초 등으로 인해 배수로가 막힐 수 있으므로,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배수로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고, 배수시설을 사전에 정비하는 것이 좋다.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때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 등으로 덮어두어 논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한다.
  • 집중호우가 내린 후에는 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침·관수된 논은 잎 끝만이라도 물 위에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서둘러 실시한다.
  •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로 걸러대기하여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킨다. 쓰러진 벼는 바로 일으켜 세워야 바람이 트고, 광 투과성을 향상시켜 이삭의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조생종 등 수확시기에 쓰러진 벼는 조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쓰러짐에 주의해야 하는 참깨·고추

  • 상습적인 태풍 통과 지역은 참깨를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받침대를 설치하여 참깨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쓰러진 포기는 땅이 굳기 전에 일으켜 세워주고, 흙이 씻겨 내려갔을 때는 북주기를 실시하여 뿌리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 고추는 집중호우 및 태풍 예보가 있을 경우 받침대를 더 꽂고 느슨한 유인 줄은 팽팽하게 매어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특히 붉은 고추는 비 오기 전에 수확한다. 평탄지나 다습지의 경우 물 빼기를 철저히 실시하고 쓰러진 포기는 곧바로 일으켜 세운다.

 

농업 시설물 및 농기계 관리

  • 강풍에 비닐이 펄럭이지 않도록 하우스 끈을 당겨 주고, 환기팬이 설치된 경우에는 팬을 작동시켜 비닐하우스가 들뜨는 것을 방지한다.
  • 시설물이 침수가 됐을 경우 깨끗한 물로 작물 및 기자재 등을 씻어주고 피해 상황이 심각할 경우 시·군 행정기관에 신고하고 지원을 요청한다.
  • 장마철에 농기계를 보관하기 전에 빗물이나 습기 등으로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농기계에 묻어있는 불순물을 씻어내고 기름칠을 한다. 농기계가 침수됐을 경우 절대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긴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배터리와 연결된 전선을 분리한 다음 마른 걸레로 물기를 닦고 배터리 단자에 기계윤활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수

  • 뿌리가 얕은 나무는 받침대로 줄기, 원가지를 받쳐 쓰러지는 것을방지한다. 어린 나무는 쓰러지기 쉬우므로 특별히 받침대를 튼튼히 세우고 끈으로 묶어준다. 밀식재배 과원에서는 철선받침대를 점검하여 선의 당김 상태를 확인하고, 가지를 받침대 시설에 묶어준다. 그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설치한다.
  • 부러진 가지는 잘라주고 나무의 세력을 보고 열매솎기를 진행한다. 가지가찢어진 경우에는 찢어진 부위를 접착시키기 위해 끈을 감거나 걸림쇠를 넣어 단단하게 고정한다. 낙엽이 심한 경우에는 주간이나 굵은 가지에 석회도포제(물 1L, 생석회 200g, 돼지기름 38g)를 발라 햇볕에 데이지 않게 한다. 피해가 심한 나무는 착과량을 줄이고 웃거름으로 요소비료 0.3~0.4% 액을 잎에 뿌려준다.

 

전염병 발생 확률이 높은 축산

  •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는 보수하고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한다. 윈치커튼, 환기팬 등 시설물의 누전 방지를 위해 사전에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방수 테이프 등을 활용하여 사료 창고 및 사료 빈에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 장마철에는 사료가 변질되기 쉬우므로 냄새 또는 곰팡이 발생 여부를 확인하여 사료를 급여한다. 집중호우가 내린 후에는 충분한 환기를 시키고 수시로 분뇨를 제거하여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한다.

 

※ 가축에게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가축방역기관(☎1588-4060 / ☎1588-9060)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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