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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고온기 문제병해 풋마름병 진단요령 및 방제법

농업개발원 0 518 2018.06.29 14:24

토마토는 아주심기 이후 늦봄에서 초여름에 일조시수가 증가하고 낮 기온이 30℃ 이상 올라가게 되면, 잎에서는 증산(蒸散)작용으로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때 토양수생 세균인 풋마름병균(Ralstonia solanacearum )이 곁뿌리 혹은 상처 난 뿌리 부위로 침입하여, 물관부에서 증식과 분비한 독소에 의해 줄기 내부를 침해하여 뿌리에서 흡수한 물의 줄기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서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토마토 풋마름병 증상

  • 토마토 풋마름병의 초기 증상은 지상 부위가 푸른 상태로 시든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른 아침에 포장 전체에 물주기를 하면 잘 자라다가, 햇볕이 강해지면 증산작용이 활발해지면, 줄기내부로 침해한 풋마름병원균에 의해 뿌리에서 흡수한 수분이 상단 부위로 공급되지 못하여 상단 부위가 아래로 쳐지면서 시들음 증상을 보인다. 늦은 저녁 해가 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일부 수분이 상단부위로 공급이 되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정상적인 모습이 된다. 이런 초기 증상을 2~3일 정도 반복하다가, 발병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되면 급속히 전체적으로 상단 부위가 아래로 쳐지고는 회복하지 못하고 말라서 죽어가게 된다.
  • 이때 줄기 아랫부분을 절단해 보면 물관 부위가 갈변하여 물의 이동이 억제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상단 부위의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 토마토 풋마름병토마토 풋마름병

    줄기 갈변줄기 갈변

 

토마토 영농현장에서의 진단 방법

  • 토마토에 시들음 증상이 2~3일 반복될 때, 깨끗한 물이 담겨 있는 투명한 병에 증상이 심한 토마토 하단줄기를 넣어서 짧게는 약 20~40분 정도, 길게는 몇 시간을 관찰해 보자. 그러면 줄기 아래로 하얀 우윳빛의 실 같은 세균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들음 증상이 반복되고, 하얀 우윳빛의 세균액이 흘러나온다면 풋마름병일 확률이 매우 높다.
  • 흘러나오는 세균액흘러나오는 세균액

  • 물론 재배포장의 물 관리 상태에 따라 세균액이 흘러나오는 시간은 짧기도 하고 길게는 24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풋마름병의 발생 환경과 방제 방법

  • 토마토를 포함한 전 가지과 작물에 풋마름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은 한 번 발생한 토양에서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그리고 식물의 뿌리 등 지하부와 지상부의 상처 부위로 침입을 한다. 특히 트랙터 등 농기구와 작업자 신발 등에 달라붙어서 먼 거리 전염을 시킬 수 있다.
  • 포장이 감염되고 고온다습해지면 풋마름병원균이 급격히 증식하여 며칠 만에 토마토 등 가지과작물을 말라죽을 수 있는 무서운 병해이다.
  • 방제방법으로는 포장을 청결히 하고, 관리 작업 시 작물의 상처를 억제하여야 한다. 토양을 덮어 씌어 흙이 튀어 오르지 않게 하고, 배수가 잘 되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질소질 비료는 적정 시비해야 병 발생을 억제할 수가 있다.
  • 작업기구는 열소독 혹은 락스(차아염소산 나트륨) 등으로 소독을 한다. 풋마름병이 발생한 병든 포기는 뽑아 포장 밖에서 태우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깊은 구덩이에 묻어 준다. 병이 발생한 주위는 농용마이신을 관주처리한다.
  • 풋마름병원균이 많이 발생한 포장은 다조멧입제 등으로 토양 소독을 해 주고 박과 작물 등으로 돌려짓기를 하면 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이성찬 063-238-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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